예부터 붉은색은 벽사(辟邪)의 색,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보호의 색이면서 동시에 부귀, 열정, 에너지를 상징한다.
작가 김민수는 특히 벽사의 의미, 길상적 부귀의 의미에 집중하며 붉은색을 화폭에 입히고
전통적으로 민화에서 쓰인, 상징성을 띠는 기물(살림살이에 쓰이는 그릇,물건)을 차용함과 동시에
벽사적 의미, 길상적 의미가 현시대의 공간과 기물들에게도 옮겨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시대의 기물들, 상징물들도 화폭에 담아내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 안에 등장하는 '영웅(히어로)' 는 전통적 민화의 상징물은 아니지만,
이러한 작가의 의도를 반영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작가의 그림 속에서는 옛 민화의 요소들과 현시대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벽사, 부귀, 에너지들을 표출해 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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