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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서평] 더 컬러

작성자 EJONG(ip:)

작성일 2014-09-25 15:54:31

조회 1493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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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우리는 많은 색상들에 둘러 싸여 지낸다. 말 그대로 세계를 물들인 색들에 우리는 갇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모든 색을 우리가 소유했던 것은 아니다. <더 컬러>에서 소개하는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을 통해 색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흰색만 보아도, 우리가 현재 말하는 하얀 순백색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순 백색을 소유하기 전에 베이지에서 크림색 등이 흰색을 대신했다. 또한 <더 컬러>에서는 아프리카 종족, 종교, 문화에 따라 흰색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문화 속에서, 역사 속에서의 흰색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백합같이 하얀 얼굴, 옷은 물론 피부를 만드는 배경을 말한다. 게다가 흰색의 쓰임새 단원에서는 백악, 고령토, 알껍데기와 조개 껍데기 등을 가지고 흰색의 조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흰색의 이런 다양한 의미와 문화적 의미는커녕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흰색에 대한 아무런 생각조차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에 존재하는 티슈, 하얀 화분, 가구의 흰색, 벽지의 크림색, 화장품 파우더, 수건, 옷 등 다양한 것들에서 이 색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되새겨본다.



 


흰색에서 시작하고 검정색에서 끝을 맺는 <더 컬러>는 이렇게 색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과 자료, 사진들을 첨부하여 색에 관한한 가장 훌륭한 백과사전임을 증명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자연의 빛깔에 대한 동경을 느낌과 동시에 그 색을 소유하기 위해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색을 갈망하며 하나씩 소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도 의문에 쌓인 색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녹색은 인간이 소유한 것 같지만 녹색 술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몇 해 전 이집트 시대의 술이 발견되었는데 녹색이라서 그 자체가 신비롭다는 해외토픽을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러므로 안느바리숑의 <더 컬러>에서 보여준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간의 색에 대한 욕망이 끝나지 않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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